6월 15일 온비드에서 열심히 물건을 검색하던 중
무려 1800만원짜리가 12회 유찰되어 290만원까지 떨어진 물건을 발견한다.

산이다
타운하우스 뒤쪽의 산인데 토지이음으로 공시지가를 살펴보니

농림지역 아니고 공시지가가 124,900원/1m2
흠... 공시지가 대로 계산해 보면 800만원이 넘는 땅이다.
그런데 이렇게까지 유찰되었다...
왜일까?
토지가치가 영 꽝인가?

타운하우스 뒤쪽에 붙어있는 땅이다.
계획관리지역이고 타운하우스 뒤쪽에 붙어있는 땅이라 잘하면 개발도 가능해 보였다.
그런데 왜 이렇게 유찰된 걸까?
등기부등본을 살펴보니

공유자가 11명이다.
아... 공유자가 너무 많아서 유찰이 된걸까?
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. 이제껏 살펴 봤을때에도 공유자가 10명이 넘어가면 보통 6~7회 이상 유찰이 됐다.
인원이 많으면 송달료가 많으니 힘들겠지...
그런데 등기요약을 좀더 살펴보니 재미있는게 보였다.
대부분 완주사람인데 타운하우스 사람이고,
한 사람만 강남사람이다.
엥?
강남? 기획부동산인가?
등기부등본은 좀더 살펴보기로 했다.

이상하다...
처음 매매된 것이 2014년 장ㅇㅇ씨가 매매한건데 4억에 매매했고
지분대로 나눠보니 이 지분 값이 1400만원이다.
그런데 2015년 장ㅅㅅ씨한테 153,200,000원에 매매가 됐다.
장ㅇㅇ...장ㅅㅅ... 냄새가 난다. 딸인가? 증여같은 냄새...

이후 땅들이 각각 공유자에게 증여되었다.
그 다음 거래된 것들을 보면 타운하우스 사람들에게 땅들이 다 증여되었다...
흠...
이야기가 만들어진다.
아마도 장ㅇㅇ씨는 땅을 매입한 후 사정이 있어 딸인 장ㅅㅅ 이름으로 땅을 숨길 필요가 있었다.
그리고 딸 이름으로 땅 명의를 해둔 후 타운하우스를 신축해서 팔면서 땅들을 서비스로 제공한 거 같았다.
그렇다면 이 땅을 사도 내지분을 매입할 사람은 장ㅅㅅ 밖에 없겠군....
너무 위험성이 큰가?
하지만 장ㅅㅅ나 장ㅇㅇ하고 협의만 된다면 대박을 칠 수도 있다.
정 안되면 그냥 보유하고 있거나, 공유물분할이 되도 많이 유찰되었으니 이익을 남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?
모르겠다... 입찰이다.

저질렀다.
350만원에 낙찰을 받았고, 10인의 공유자에게 바로 내용증명을 보냈다.
ㅋㅋ

예상했던 반응이 왔다.
공유자들 중 한명의 법무사에게 전화가 왔다.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오히려 나보고 땅을 사란다. 적절한 가격에...
증여로 받은 땅들이라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...
막상 받고나니 당황스러웠다.
일단 무시하고 소송불사!!!


7월 6일 소장을 접수하고 지금 송달이 되기를 대기중이다.
현재까지 진행 중 알아낸 바는 장ㅅㅅ가 장ㅇㅇ씨의 딸이라는 확신은 얻었다.
등기부등본의 장ㅇㅇ 주소지를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장ㅅㅅ 소유였다.
어쩌면 장ㅅㅅ와 접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.
현재까지 장ㅅㅅ는 연락이 없고,
황ㅇㅇ한테만 답변서가 온 상태이다.


ㅋㅋ 맘이쓰리다 내 이름도 잘못 썼다.
이제 보정명령을 받았으니 내일 초본을 떼러간다.
이후 진행사항은 계속 올릴 예정이다...
으.... 장ㅅㅅ와 협의가 물건너가면 나가린데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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